2023 12월 Team.C 회식 (🥩형제조각)

2023. 12. 18. 17:53놀아요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 기업문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삼아인입니다.
 
개발팀과 디자인팀, 플랫폼운영팀 연합회식 이후에 연달아 포스팅을 보태는 이유는 바로 그 다음날 CS팀의 회식이 있었기 때문! CS팀끼리 오붓하고 다정하게 잘 먹고 왔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으로 이미 전해들었던지라 이 소식도 빠르게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근무하고 있는 IFC Seoul에서 횡단보도 두개만 건너면 키 큰 은행나무 숲길을 지나 신영증권 건물이 나옵니다. 한국거래소 뒷편 오래된 건물이 있었던 곳인데 싸악 리모델링을 거쳤다죠. 막 오픈했을 때 들러보니 자전거 리폼샵도 있고, 꽃집도 있었는데, 최근에 '형제조각'이라는 새로운 로고가 붙은 걸 확인했답니다. 핫플이라면 가장 빠르게 섭렵하는 CS팀이 이 곳을 12월 회식 장소로 정했다기에 저희도 오매불망 후기를 기다려 보았습니다.
 
 

🚩 형제조각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6 지하 1층)

 
 

 
 
이탈리안 음식점이자 와인바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검색어가 뜨더라고요. 바 테이블과 2인 룸, 4인 룸, 6인 룸 등 네이버 예약도 열어두고 있어 CS팀은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대요. 역시 계획형, 믓찌다! 믓쪄! 우리 CS팀!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입구. 크리스마스 트리야 이곳저곳 많이 꾸며놨지만 앞에 다 먹은 와인병이 같이 세팅되니까 또 멋드러져보이네요. 점심시간 회식이라 와인 한 잔 못한 게 아쉽지 않았나요? 와인은 모름지기 입술이랑 혓바닥이랑 치아까지 보라색 될 때까지 끊임없이 퍼마셔야하는 것을...
 
 

 
 
애매하게 나뉜게 아니라 정말 아치형 문으로 딱딱 분리된 게 좋아보이네요. 팀끼리 무슨 대화 나눴냐고 물었더니 먹으러 가서도 다른 맛집 얘기 나눴대요ㅋㅋㅋㅋㅋㅋ 자, 메뉴판 보시겠습니다.
 
 

 
 
얼마나 세심한지 메뉴판도 찍어왔어. 갬덩. CS팀은 회식비용을 몇 달 모아서 C3 코스로 달렸다고 합니다! 한 끼에 1인당 6만 5천원짜리 식사! 꺄 부러워! 얼매나 맛있었을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첫 번째. 빵과 곁들임이 나왔습니다.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숯향을 곁들인 빵의 조화. 짚불에 살짝 구운 빵과 오리 미에뜨가 함께 나왔습니다. 겉바속촉으로 구워진 빵은 얇게 슬라이스되어 후추향이 듬뿍 나는 부드러운 미에뜨를 얹어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카나페의 느낌, 그대로라고 합니다.
 
 

 
 
두 번째. 부라타와 토마토가 나올 차례였는데 제철 음식으로 변경되었다네요. 이 겨울, 온갖 애주가와 해산물 애호가를 울리는 그 이름! 방어! 마침 방어가 제철이라 신선한 원재료로 손질한 방어 카르파치오가 나올 예정이라는 점과, 혹시 날 것을 못먹는지 먼저 물어봐주셨다네요. 방어에 연어알, 청귤 슬라이스, 오일 등이 올라가 바다의 맛과 향이 듬뿍 나면서도 비리지는 않았대요. 상큼한 맛이 식전 애피타이저로 제격이었다는 후문. 입맛을 확실하게 돋궈줘서 다음 메뉴가 두근두근 기대되는 중.
 
 

 
 
줄기는 아삭, 잎은 연한 로메인을 살짝 굽고 완두콩을 갈아서 만든 시저 소스를 얹어 만든 그릴 시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베이컨과 두 종류의 치즈를 갈아 올리고, 덩달아 얇게 갈아낸 트러플도 올리고, 가루를 낸 포르치니 버섯, 트러플 오일이 마리네이드되어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CS팀은 트러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향이 전혀 역하지 않고 은은해서 싹싹 긁어 먹었대요. 후기를 들으니 직접 한번 먹고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세 번째 메뉴. 오늘의 파스타로 스콜리오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계란으로 만든 생면에 해감 잘 된 조개와 야들야들한 관자, 질기지 않은 오징어와 새우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래요. 간간히 조각처럼 들어간 토마토가 각종 재료들과 잘 어울려 입맛에 딱 맞았다네요. 이건 실제로 먹어봐야 해.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먹고 싶잖아. 플레이팅도 고급지다 고급져.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본듯한 이 날렵한 스테이크 전용 나이프가 나온 이유는? 바로 Compact와 C1코스에는 없던, 오로지 C2와 C3코스 선택자만을 위해 준비되는 스테이끼를 위한 것. 두구두구둥. 스테이크 나와라아아아아앗.
 
 

 
 
마치 정물화 같네요. 그릇에서 전달되는 극강의 환공포는 모른체 넘어가기로 합시다. 왜냐면, 스테이크가 짱맛이었다고 하거든요. 다섯 번째 메뉴, 한우 스테이크! 채끝살로 적당하게 구워진 스테이크는 질기지도, 아주 부드럽지도 않아서 적당히 씹는 맛이 있었대요. 익명의 메타몽님은 개인적으로는 첫 맛이 조금 짰다고 하는데, 함께 나온 마늘 콩피를 잘라서 으깨듯이 발라먹고 중간중간 포르치니 버섯을 조금씩 잘라서 함께 먹으니 환상적이었답니다. 못 먹어 본 거 눈으로는 먹어보고 싶은데, 확대컷 없나요?
 
 

 
 
확대컷도 있지롱! 저 조그만한 스테이크로 배가 부르냐 하시겠지만 원래 이딸리안 레스토랑 같은데서는 미식을 즐기는 거잖아요. 그리고, 앞서 봤던 질 좋은 나이프로 잘라 먹으면 그닥 적은 양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고기 본연의 질감과 맛을 극대화해서 가장 최적화된 맛을 구현하는 곳이다보니 믿고 먹으면 그대로 존맛탱구리겠죠.
 
 

 
 
여섯 번째이자 라스트 메뉴로 티라미슈와 차가 나왔습니다. 차의 종류를 먼저 선택할 수 있었대요.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던지, 페퍼민트 티를 마시던지 친절히 여쭤봐주신다고 합니다. 어떤 마실 것을 선택하든 CS팀의 최애픽은 코스에 포함된 모든 메뉴를 제치고 티라미슈였대요. 부드럽고 달콤한 마스카포네 크림에 촉촉하게 젖은 레이디핑거가 '진짜 찐맛'이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따로 판매를 한다면 여러 개 사오고 싶을 정도였다고 하니 정말 기대되는 맛이죠? 
 
총 여섯 개의 코스의 시간 분배가 아주 적절해서 다음 음식을 너무 오래 기다리거나 다 먹기도 전에 다음 음식이 나오는 경우가 없었다고 해요. 밀폐된 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딱 알고 타이밍을 맞추신거지?! 직원들의 응대도 아주 친절하고 맛도 한번쯤 경험해볼만한 코스였다고 하니 CS팀 따라 다음 회식으로 형제조각 가실 분!
 
연말의 팀회식은 이렇게 올망졸망 소소하고 맛있게 지나갑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비춰진 작은 불빛들이 괜히 마음을 설레게 하는 12월. 2023년 삼아인터내셔날 삼아인 여러분,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송년회나 신년회나 언제 한 번 모여서 찐하게 술마시고 회포 풀어요! 그나저나 저희 4분기 단체 회식 언제하죠, 대표님?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