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삼아인터내셔날 온보딩🛫 가이드북 제작기

2023. 12. 13. 10:35일해요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입니다.

2024년 삼아인터내셔날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중(https://sama-intl.tistory.com/26)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이제 유관부서에서 열심히 막바지 작업에 몰입하는 중입니다. 청룡의 해를 맞이하는 삼아인터내셔날의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충분히 전달하는 기업 홈페이지로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2024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입니다. 곧 총 방문자수 2,000명을 달성하겠네요.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마 요즘의 방문자는 대부분 채용공고를 통해 넘어오시는 분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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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저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해입니다. 이 회사에 입사한지 햇수로 4년차가 되기도 하구요. 또, 지난 해 신년을 맞이할 땐 앞으로 해나가야할 일, 그러니까 경쟁사를 따라 잡기 위해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to do list(투 두 리스트)가 산재해 해가 바뀌는 것도 모르는 느낌이었다면 2024년은 새로운 일이 뭐가 있을까 의견을 모아보고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새 시작의 각오가 다시 한 번 불을 지피는 느낌이랄까요. 새해는 원래 이렇게 맞이하는 게 맞겠죠. 

 

문득 삼아인터내셔날에 입사하던 첫 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삼아인터내셔날 CI를 각인한 사원증 케이스를 발주하는 것이 가장 처음 맡았던 업무였던 걸로 기억해요. 업계에선 알만한 회사이지만 임직원을 위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던 경영진의 요청사항이 있었거든요. 이 바람은 이후에도 다이어리와 웰컴키트, 회사소개서, 채용 공고 등으로 전개되어 이제는 어떤 자료든 기본기를 갖춘 상태가 되었답니다. 상주 직원이 10명 이하라 승용차 2대만 있으면 어디든 점심을 먹으러 떠나던 그 옛날의 규모는 다시는 기억하기 어려울만큼 올해 4분기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정말 많이 입사했답니다. 그래서, 한 해 팀 목표를 모두 완수한 디자인팀은 새로운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매번 신규 입사자가 있을 때마다 구두로 전달했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모은 온보딩 가이드북을 제작해보았답니다.

 

 

 

 

온보딩이 어떤 뜻이냐구요? '비행기 또는 배에 올라탄다'는 의미로 직원 유지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수단을 의미합니다. 온보딩은 기업이 향후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신입 직원들을 통합 및 준비시키기 위한 방법의 총합이며, 올바르게 적용되었을 경우 임직원의 유지율과 몰입도, 생산성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킵니다.

 

일부에서는 '온보딩'과 '오리엔테이션'을 혼용하기도 합니다만 분명한 차이가 있죠. 오리엔테이션은 새로운 직원이 자신이 맡게 될 역할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사항만을 다루는 최소한의 절차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신입입사자용 표준, 기본 오리엔테이션만을 제공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신규입사자 기본 오리엔테이션 with.인사팀(Team.HR)
  • 회사소개서·브랜드소개서·입찰제안서 등 열람
  • 온보딩 가이드북·업무 개요 가이드북 열람
  • 신규입사자 그리팅 타임

 

 

삼아인터내셔날은 직무 뿐만 아니라 문화적합성에 대한 부분까지 접목하여 평가를 진행하므로 신규입사자가 메이트와 팀장의 여건에 따라 정보를 제공받는 양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어떤 날, 기분에 맞춰 신박한 옷을 입고 출근을 했는데 '복장 규정에 어긋난다'는 말을 듣게되면 얼마나 당황하겠어요. 회식이 있다는 건 채용공고에서 봐서 알고 있었지만 꼭 퇴근 후에 하는 건지,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빠져도 되는건지, 날짜는 어떻게 정하는지 궁금하지 않을까요? 다른 회사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눈이 마주쳐도 인사를 부러 하지는 않았는데 '인사를 나누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왜 그래야하는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래서 '다니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돼'라는 말보다 나은 방식을 찾아나서기로 한겁니다. 

 

 

 

 

총 37페이지로 구성된 온보딩 가이드북은 4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인사팀(Team.HR)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직후에 온보딩 가이드북을 열람하는 순서이다보니 편안한 구어체를 사용하고 위트센스휴우머를 곳곳에 보탰습니다. 입사를 축하하고 환영하는 인삿말과 당사가 제공한 채용 과정이 적절했는지, 놓친 부분은 없었는지, 기본 기기의 세팅은 어떤 걸 먼저 해야하는지를 안내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메일 서명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해 직접 제작해보도록 하고 본사 내방객 예약 방법, 회의실 예약, 외근 및 출장 기안 상신으로 전개하는데요. 삼아인터내셔날의 인재상 중 '할 때 제대로 하고 놀 때도 잘 놉니다(Play well even when  play)'라는 부분을 꼭 짚어야겠다 싶어 우리만의 풍류와 회식, 워크샵 등 문화에 대한 부분도 함께 보탰습니다. 

 

온보딩 시스템이라는 단어를 구글링해보면 각종 기업에서 진행 중인 여러 해석과 방법이 많지만 좋아 보이는 것을 다급하게 차용하거나 흉내만 내는 것보다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인 호칭부터 인사, 메일 작성의 다양한 예시를 굳이굳이 표현하면서는 약간의 현타가 오기도 했지만 직무에 대한 경험이 아예 없거나 이전 직장의 문화를 떨치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무 설명 없이 눈치껏 해주길 바라는 것도 저희만의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연말까지 휘리릭 끝내볼까? 라고 생각하고 쉽사리 첫 삽을 떴던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불러 일으키게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온보딩 가이드북은 최초 출력을 끝내자마자 여러 신규입사자의 검수와 평가를 거쳐 탈고를 거듭한 끝에 ver.2024.01.002라는 버전명을 달고 배포되었습니다. 사실 수정은 16번 넘게 했지만 '이런 부분도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늘 이런 부분이 궁금했어요'라고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계속해서 포함시킬 예정이므로 숫자는 간결하게 줄였습니다. 

 

 

 

 

디자인팀이 심혈을 기울인 이 가이드북은 앞으로도 신규입사자 및 내부 임직원을 위해서만 상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메이트와 팀장의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모든 내용이 최초로 문서화가 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타사의 사례를 리서치하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참고하던 사이트를 모두 툭 꺼버렸던 기억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것보다 일목요연하고 친절하며, 새 시작에 대한 낯섦과 어색함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온보딩 가이드북 제작 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디자인팀만의 업무 개요 가이드북도 제작을 마쳤습니다. 어떤 디자이너가 입사를 해도, 메이트와 팀장의 도움없이 문서를 확인하고 템플릿 자료를 찾아서 작업할 수 있답니다. 제작된 작업물이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는지, 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했기에 아주 큰 프로젝트를 할당받아 외주 디자이너를 임시 채용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 가이드북 하나로 간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각만해도, 훨씬 수월하지 않나요?

 

삼아인터내셔날의 온보딩 가이드북이 궁금하신가요?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쉽네요. 대신 신규입사자가 되신다면 이 문서들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테니 당사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도 디자인팀은 삼아인터내셔날의 기업문화와 고객지향형 디자인을 기획하고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나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