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반기 😎+🎧 노동요 추천

2023. 10. 25. 10:57일해요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입니다.

방문자수 1천 5백명을 넘어섰다는 기쁜 소식을 경영진과 동료들에게 알리면서 너무 '놀아요'랑 '먹어요'에만 업데이트가 활발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아 그거야 뭐 제 하드털이에 준하는 3년 간의 기록이라 열심히 일한 댓가로 경영진이 이렇게 즐겁게 놀고 먹게 해주었다는 이야기인걸 어쩌겠어요. 하지만 약간 마음 속으로는, 일은 안하나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 원래 '일해요'에 업데이트 하려고 했던 준비가 많이 필요한 포스팅 말고 다른 걸 들고 왔습니다.

 

삼아인터내셔날 복지몰 사업부는 무언의 국룰이 존재합니다. [1. 잔잔한 BGM은 업무 집중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와 [2.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땐 몰두하는 시간으로 건드리지 않는다.] 갑자기 나오는 재채기 소리도 눈치를 봐야하는 삭막한 사무 환경은 싫어요. 풍류를 알았던 조선시대 선비 마인드로, 저희는 일하면서 함께 들을 노래를 간간히 추천하고 음악의 힘을 빌려 더 열심히 일한답니다. 가끔 너무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내적 댄스로 움찔거리거나 머리를 흔들기도 하는데 다들 그러려니 해요. 음악은 좋은 거니까요.

 

 

< 죽지도 않고 또 왔네 Y2K 뮤직 플레이리스트 20 >

 

Love Affair - 임창정

운명 - 와이(Why)

One Love - 원타임(1TYM)

너를 사랑해 - S.E.S.

부담 - 백지영

Dash - 백지영

애수 - 지오디 (god)

그녀와의 이별 - 김현정

그리고 그후 - 프리스타일

희재 - 성시경

만남 - 코요태

정 - 영턱스클럽

Tell Me, Tell Me - 샵

추억은 사랑을 닮아 - 박효신

Let Me Dance (feat. Teddy) - 렉시

사랑의 인사 - 씨야

경고 - 타샤니

애상 - 쿨

비와 당신 - 럼블피쉬

TPL(Talk Play Love) - 애니밴드

 

 

추천곡 리스트 읽다가 풉 웃으셨던 분들 있으시죠? 왠걸, 이런 노래가 있었지 하는 분들도 있을거고. 제목만 봐도 싸비 구간이 흥얼거려지는 주옥같은 명곡도 있구요. 각 20곡씩만 추천하려고 했는데 골라내는 저도 힘들었습니다. '운명'은 드라마 O.S.T로, 'TPL'은 광고 음악으로 기억하는 분 많으시죠? 아, '부담'이나 'Dash'는 꼭 연달아 들으세요. 저희도 들을 때마다 춤추고 싶어서 미칩니다. Y2K리스트는 사실, 노래방 떼창 리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젊꼰 부차과 사랑 받는 추억의 명곡 플레이리스트 20 >

 

희나리 - 구창모

희야 - 이승철

...말하자면 - 김성재

응급실 - izi

12월 32일 - 별

발걸음 (Ver. 2016) - 에메랄드 캐슬

파도 - 유엔

바다 - 유피

여름 안에서 - 듀스 (Deux)

일과 이분의 일 - 투투

3!4! - 룰라 (Roo' Ra)

흐린 기억속의 그대 - 현진영

Gimme! Gimme! - 컨츄리 꼬꼬

Valenti - 보아 (BoA)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바람의 노래 - 조용필

넌 감동이었어 - 성시경

준비 없는 이별 - 녹색지대

처음 그 날처럼 - 박용하

비상 - 임재범

 

 

자, 앞선 리스트로 노래방에 가고 싶어졌다 하시면 그 때 불러서 격한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추가 리스트입니다. '파도', '바다', '여름 안에서' 등 여름 시리즈는 실제 당사 부장님들의 선호곡이구요. 회식 끝나고 집에 가기 아쉬운 인원들이 3차로 노래방을 가게 되면 저 곡들을 가장 먼저 예약해드리는데 이후로 마이크 놓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노래방을 갔으나 나는 마이크 들기 싫다 하는 분들은 제 수법을 쓰세요. 만약에 역으로 마이크를 받았다, 그럼 저 노래 틀기 시작하면 다들 고래고래 노래 따라 부르기 바빠 어짜피 마이크 소리 묻힙니다. 제가 다 해봤습니다.

 

 

 

 

 

< 놓지마 정신줄! 업무야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플레이리스트 20 >

 

#1. 다 뿌셔! 내가 짱이야! 힘을 내고 싶을 때

Star Walkin - Lil Nas X

Unstoppable - Sia

Ballrom Extravaganza - Dpr Ian

난춘 (亂春) - 새소년

HARD - SHINee (샤이니)

 

#2. 호흡해, 이런 일로 열 받지마. 차분해지고 싶을 때

L'Amour, Les Baguettes, Paris - 스텔라장(Stella Jang)

Glimpse of Us - Joji

Steal The Show(From "엘리멘탈") - Lauv

후라이의 꿈 - AKMU (악뮤)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 - 백예린 (Yerin Baek)

 

#3.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많다, 자존감 업하고 싶을 때

Don't Give Up (Jonas Blue Remix) - Zoe Wees & Jonas Blue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Smoke(Prod. Dynamicduo, Padi) - 다이나믹 듀오 & 이영지

Baddie - IVE (아이브)

누난 너무 예뻐 - SHINee (샤이니)

 

#4. 야근, 너랑 이별하고 싶어. 퇴근을 소망할 때

잘가 - 권진아

흑백사진 - KCM

Memories - RIIZE

몇 번이나 - 원타임 (1TYM)

그런 일은 - PAUL BLANCO

 

 

특히 자존감 업하고 싶을 때에 최신 곡이 많네요. 'Baddie' 춤 익혀서 워크샵 장기자랑 때 선보이겠다던 익명의 아르코 주임님, 잘 돼가나요? '누난 너무 예뻐'는 가끔 지치고 힘을 때 (짝) 내게 기대 (짝) 하고 싶을 때 들으면 좋습니다. 데뷔곡이 저렇게나 명곡이라니 여윽시. 아, 제가 동료들에게 물었을 땐 아이돌 음악을 많이들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 글을 쓰는 지금 'ANTIFRAGILE'을 듣고 있구요. 그건... 추천곡의 양이 상당할 것 같아 다음 포스팅으로 슬그머니 미룹니다. 아이돌의 편견에 갇히지 않고, 그냥 듣기엔 노동요로 최고니까요. 오늘 뭐 듣지? 오늘 업무량 왜 이러지? 싶으신 분들은 제가 추천해드린 곡을 고려해보시길.

 

+++ 나도 앨범 낸 아티스트처럼 스페셜 땡스 투를 적어봐야겠다. 

업무할 때 즐겨 듣는 곡을 추천 받는다고 했더니 친절히 상황 설명까지 써서 보내준 익명의 슈륙챙이 대리님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재생 목록 바꾸는 게 귀찮아서 늘상 듣는 곡만 듣던 저도 추천곡으로 갈아끼우니 느낌이 새롭네요. 근래 업무 폭탄으로 정시 퇴근을 소망하던 익명의 삐삐 주임님도 감사해요. 요즘은 다시 정시 퇴근하죠? 인사하고 가는 뒷모습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어. 꾸미고 다니는 힙한 감성과는 달리 일할 땐 조용하고 잔잔한 노래만 듣는다는 의외의 취향을 알려준 익명의 모다피 대리님, 추천곡 좋네요. 19금 노래를 추천해도 되냐고 되물었던 익명의 토게피님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자기 검열로 인해 추천곡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룹니다. 그리고 이어폰으로 각자 음악 듣는 거 알지만 꼬르륵 소리 날까봐 BGM 교체해달라고 요청하는데 바쁜 업무 중에도 항상 흔쾌히 변경해주는 익명의 치코리타 대리님도 고맙습니다. 늘 저희의 개인 취향을 맞추느라 고생이 많아요. 다음 노동요 포스팅을 향하여!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