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더현대 크리스마스 빌리지⛄ 예약하기(단체전 실패 기록)

2023. 11. 14. 15:33놀아요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 기업문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삼아인입니다. 

오늘은 대망의 더현대 크리스마스 빌리지(La Boutique d Harry) 2차 예약이 열린 날입니다. 작년 여의도 한복판의 더현대가 크리스마스 트리 스폿을 만들면서 정말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는데요. 야근하다 웨이팅에 끌려간 날, 포스팅(https://sama-intl.tistory.com/14)으로도 올린 적 있었죠? 올해는 혼잡을 막기 위해 예약제로 굳이굳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복지몰 사업부 임직원 모두 다같이 가보는 건 어떨까 기획을 했더랍니다.

 

 

 

IFC서울의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feat.셀럽)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입니다. 삼아인터내셔날은 영등포구 일대에 지점을, 여의도동 국제금융센터에 본사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복지몰사업부는 IFC라고 불리는 국제금융센터에 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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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시면서, 임직원 중 참석 의사가 있는지 투표에 붙여보았는데요. 말그대로 실명 투표였던지라 투표에 임하지 않은 분도 있었고 당당하게 '싫소만'이라고 응답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뭐, 늘 그렇듯이, 저희는 빡세게 일한 만큼 노는 것도 좋아하니까. 다함께 해보는 걸로 결정이 났다죠.

 

 

 

 

그래서 저도, 인스타그램을 열렬히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이 순간만큼은 더현대서울 계정을 팔로우를 해놓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1시 55분에 예약 링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프로필 링크를 통해 뜬다는 소식을 다시 한번 공지하며 모두가 웹과 모바일 둘다 준비 태세를 한채로 기다렸습니다. 벌써 손에 땀이 난다는 동료, 기대가 된다는 동료, 성공하면 4개까지 모두 달려보겠다는 의욕적인 동료까지. 모두 의지를 불태워보았죠. 

 

 

 

 

예약 링크가 1시 55분에 공개되고 미리 링크를 공유했더니 안뜬다고 당황하는 동료들의 원성 5초간 발사. 침착해, 침착해.

 

 

 

 

친절히 KST 시계로 30초가 남았다고 공지를 하자 모두 심기일전으로 클릭하는 순간만 기다리는 듯 했습니다. 집중력이 고오오오오하고 모이는 그 순간의 정적이란.

 

 

 

 

대기번호가 32076번이 뜨더이다. 여기서부터 1차 오픈 때 대난리환장파티였다던 후기가 스물스물 저희의 긍정 회로를 파괴하기 시작.

 

 

 

 

하지만 예전 후기의 팁처럼 새로고침을 계속해서 눌렀더니 순서가 훅훅 빠지더이다. 링크를 재진입해볼 생각을 못하고, 수강신청이나 콘서트 예매처럼 꼼수를 쓰면 안될까봐 차분히 기다려보길 1분, 2분...

 

 

 

 

후훗. 그러나 그것은 오해와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했다는 신호였던 것을. 모두가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이것은 순번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모바일 대기번호 1136번을 받았던 익명의 슈륙챙이님도 전혀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공유했기 때문이죠. 

 

 

 

 

2시 6분이 지나자 달력창이 뜨긴 했으나 이미 모든 날짜와 시간이 매진이었답니다하하하하핳하하하핳ㅎ. 그나마 저는 17:30 초록불 하나를 발견해서 다음 단계 진입까지는 성공했지만 기쁜 소식을 공유하느라 캡쳐 뜨고 있는 동안 다른 분이 채가셨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대기순번이 뱅뱅 돌기 시작하더니.

 

 

 

 

그랬다고 합니다.

 

 

 

 

원성과 아쉬움이 터져나옵니다. 시도해본 임직원만 스무명 이상이고 웹이랑 앱 둘다 시도했으니 기기만 40대 이상이었단 소린데 단 한명도 성공자가 없네요. 극악무도하다 진짜. 더현대는 빠르게 동시접속자 4만명이 넘었다며 공지를 때리니 어이가 없고 코가 막혀서. 더현대 걸어가면 5분도 안걸리는데 H 장식된 트리랑 해리 만나는 거 진짜 힘드네요.

 

 

 

 

그렇게, 저희의 단체 예약 도전은 13분만에 모든 것이 처참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앞서 올린 것 처럼, 대표님이 더현대 한시간만 대관해주시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냥 해본거예요. 모든 게 디지털이 되는 시대, 물론 저희 사업부의 주요 업무도 디지털 산업이긴 합니다만... 음식점 주문창도, 야구 예매 티켓도, 택시 예약도 전부 키오스크나 모바일 앱으로 변경되어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기사가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는 요즘. 쓰디쓴 경험이긴 합니다. 하지만 성공담도 아니고, 실패 기록을 이렇게 남기는 이유는, 오랜만에 대부분의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전해본 경험이라 남겨두고 싶었달까요. 

 

더현대 크리스마스 빌리지 성공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저희는 3차 예약 때... 또 할 수 있을까요? (빈정 상해서) 하지만 누군가 채팅창에 남겼듯이 노쇼가 빈번하고 현장 웨이팅은 QR코드로 대기 예약 후 평균 1시간 30분만 기다리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꼭 보고 싶다, 하는 분들은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IFC몰 트리도 볼만은 합니다.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