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월 Team.R 회식(🥡Cha'R&👓한강 산책)

2023. 10. 4. 11:18놀아요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 기업문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삼아인입니다. 
다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하게 모여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보름달에 간절한 소원도 비셨길 바랍니다. 6일간의 연휴라 이동 거리에 대한 피로도는 많이 줄었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려니 손에 안잡히네요. 하지만 사흘만 더 일하면 또 3일 연휴니까! 빠른 포스팅 후 다시 일하러 총총 가보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 개발팀(Team.R)에서 팀회식을 진행했다고 해서 따끈따끈한 사진 자료를 받아들고 왔습니다. 소문으로는 예전 회식이 비싸기만하고 맛은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다고 해서 이번엔 어딜 찾아갔을까 궁금했는데요. 저희가 일하고 있는 IFC 건물 L3층으로 내려가면 이국적이되 보장된 맛을 제공하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차알(Cha'R)에서 푸짐한 식사를 즐기고 왔다고 하네요.
 
자, 아메리칸 차이니즈란 무슨 뜻이냐. 혹시 미드 <SUITS> 보셨나요? 업무 강도가 높고 야근을 많이 하는 설정으로 등장하는 미국 법정 드라마에서 밤 늦은 시간 손바닥만한 다면체 종이 용기에서 어색한 젓가락질로 누들을 먹는 장면을 보셨을거예요. 미국은 한국만큼 야식문화나 배달음식이 보편화되지 않아서 늦은 시간 끼니를 때우려면 24시간 중식당이나 한식당을 제외하곤 선택의 여지가 많이 없죠. 우리가 생각하는 정통 중식보다는 조금 더 느끼하고  일단 음식 자체가 달고 짜고 간이 셉니다. 그래서 밤에 더 땡기는지도... 차알은 그런 음식들을 예쁜 디쉬에 플레이팅해서 제공하니 꼭 한 번 먹어봄직 합니다. 다함께 확인해보실까요?
 
 

🚩Cha'R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10 IFCmall L3)
 

 

 
 
점심시간만 되면 길게 늘어서는 줄. IFC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뿐만 아니라 여의도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다들 한두번은 들러보셨을거예요. 더현대와 연결되어 있다보니 요즘은 외지인도  많더라구요.
 
 


주문할 메뉴가 이렇게나 많아요! 저는 한두명이 몇 차례 가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차돌 마라탕면과 차우멘이 베스트였어요. 오렌지 치킨이나 몽골리안 비프는 앞서 언급한 판다 익스프레스에서도 제공하는 메뉴네요. 어떤 맛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만, 가끔 점심으로 차알이 떠오를 때면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을 기억하는 거라 늘상 차우멘을 선택. 하지만 개발팀은 여러 메뉴를 다 같이 주문했겠죠?
 
 

 
깐풍마늘가지새우가 먼저 서빙됐습니다. 차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깐풍마늘가지새우, 차우멘, 몽골리안비프가 베스트 3 메뉴로 나와요.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옷은 식감만 살릴만큼 얇고, 푸짐한 속살이 입안에 가득 찬답니다. 짭쪼름하고 달달한 소스가 튀긴 음식의 느끼함을 상쇄하며 아주 맛있어요. 
 
 

 
이어서 새우볼마파두부도 나왔습니다. 전분이 딱 감칠맛을 돌만큼 들어가 있어서 공기밥 무한 추가를 부르는 맛이예요. 운이 좋으면 새우볼이 걸리는데 이건 주변에 말 안하고 혼자 다 드셔야돼요. 쫠깃쫠깃 오동통통 아주 별미랍니다.

 

 

 

저만의 추천 메뉴(이자 이미 베스트 메뉴), 차돌마라탕면도 나왔네요!


 

 
연달아 차알볶음밥과 사천볶음짜장면, 차알유린기도 나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게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각자 개인 메뉴 하나씩 주문하고 요리류로 나온 음식은 모두 쉐어하기로 했으니 조금씩 또는 왕창 퍼담아 봅니다. 점심시간의 직장인은 허기에 찌들어 있습니다.
 
 

 
맛있나봐요. 사진엔 가려져있지만 원본을 본 제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표정이 밝습니다.
 
 

 
(사진 좀 잘 찍어오라고 부탁했는데 역시 개발팀이다. 물티슈 껍데기나 흘린 음식 하나도 안치우고 그냥 인증샷만 찍어왔네 아이구.)

 

 

 

믿을 수 없다. 이게 다 먹음 인증샷이라니.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봐 먹다보니 느끼해서 탄산음료를 시켰다고 합니다. 원래 그 맛으로 먹는건데! 하지만, 여러분. 탄산음료 강추예요. 저 뚱캔 하나에 3천원씩 받지만 탄산과 함께라면 여섯 숟갈은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추천.
 

 
 

든든하게 먹고 배부르니 한강으로 가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배터지게 먹으니 약간 느끼해서 팀원들의 성화에 부장님이 커피를 쐈다고 합니다. 한강으로 가는 길에 있는 LG트윈타워에서 산 커어피. 쪼롭. 맛있어보이는데, 진짜 다 따로 걷네요. 역시 개발팀이다.
 
 
 

 
물멍. 근데 내가 받은 사진 전부 확인하면서 느낀건데, 개발팀 다 T 아닐까요? 햇빛에 반사된 윤슬도 아니고 구명줄은 왜 찍었...? 하늘 찍은거지? 아, 하늘이랑 구름이 너무 예뻐서. 그럼 ㅇㅋ. 이해했음.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한강은 이렇게나 사람도 없고 여유롭습니다. 돗자리만 하나 있었더라면 드러누워서 낮잠이라도 잤을거라는 후기가 생생하네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가을을 충분히 만끽한 개발팀의 어느 회식 날. 다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메뉴 선택의 착오를 줄이고 점점 더 맛집을 찾아나설 것 같다는 기대를 한 움큼 더하면서, 저는 이만 본업하러 가보겠습니다. 다음 번엔 밀린 예전 이벤트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