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마라톤 동호회 개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 후기!

2025. 5. 19. 13:43놀아요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입니다.

5월의 중순에 들어섰음에도 세차게 내리는 빗방울에 서늘한 날이 느는 요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운동을 취미삼아 하시나요? 음, 저는 그나마 요가만 합니다. ...좋아서 하는 건 아니구요(살려고 합니다).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라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땀나고 찌르는 듯한 근육통에 시달리는 운동을 딱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다이어그램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사람들은 유행하는 운동을 하나씩 시도해보기도 하죠. 3년 전까지만 해도 가장 트렌디한 운동이 골프였다면 올해는 아무래도 러닝이겠네요.

 

 

 

 

달리기를 할 때 두 뺨으로 느껴지는 선선한 바람과 풀잎끼리 스치는 소리, 새파란 하늘과 구름 같은 것들이 자유로운 러너들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사이클을 할 때는 자전거를 사야하고, 골프를 친다면 골프채며 캐디 피를 내야 하는데, 러닝이야말로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이긴 합니다. 근데 왜 저에겐 진입 장벽이 이렇게도 높게 느껴질까요. 오늘 그 답을 찾았습니다. 

 

삼아인터내셔날에도 러닝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익명의 얌얌핑님인데요. 야외 운동인지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겨울에는 아예 운동을 못하겠네요?'라고 물었더니 '저 그래서 바라클라바 샀어요'라고 대답할만큼 러닝에 대한 열망이 특출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두어달 전 마라톤 참가 소식을 알렸습니다. 

 

 

과장님, 저 마라톤 대회 나가려구요.
같이... 뛰실래요?

 

 

 

익명의 얌얌핑님의 위험한 발상은 단칼에 제게 거절 당했지만 다행히 러닝메이트로 익명의 똑똑핑님을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익명의 똑똑핑님은 러닝을 취미로 하진 않지만 축구에 일가견이 있어 매주 축구 경기를 갈 때마다 제게, '한 수 가르쳐주러 갑니다 하하'라고 너스레를 떨거든요. 저희는 도저히 운동과는 거리가 먼 이들인지라 가능하다면 응원만 하기로 하고 회사 이름으로 결성한 동호회명으로 마라톤 대회에 등록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죠. 그리고 대망의 오늘, 마라톤 대회가 열린 날입니다. 

 

 

https://marathon.seoul.co.kr/

 

 

새벽까지 저와 술자리를 하더라도 다음날 아침 러닝을 빼먹지 않던 친구였기 때문에, 매번 경탄과 약간은 이해할 수 없단(?) 눈빛으로 바라본 게 민망하기도 해 이번 대회는 꼭 응원을 가야지, 라고 저도 다짐을 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방송사 마라톤 대회가 수년째 열리고 있지만 단 한번도 개회식이나 행사를 구경한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토요일 새벽 6시 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이게 맞나?'를 두번 정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뭐, 제가 치어리더복을 입을 것도 아니고 짤랑이를 손에 들 것도 아니고, 딱히 일정 없는 주말 아침에 할 게 뭐있나, 담백하게 응원하고 점심이나 같이 먹고 오자 라고 생각하니 새벽녘에도 눈은 금새 떠지더라구요. 

 

사실 금요일에 소낙비가 많이 왔잖아요. 출근길에만 해도 빗방울이 잦아들다가 갑작스레 쏟아진 비가 천둥에, 번개까지 몰고 와 내일 마라톤 대회 괜찮나?라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힘든 운동을 우중에 하게되면 컨디션 관리는 더 힘드니까요. 퇴근 전 대회 당일 날씨를 출전자들도 걱정하기에 '오늘 비 많이 왔으니까 내일은 갤 거예요'라고 확신도 없는 답을 하고 다음날 맑은 하늘을 보니 얼마나 개운하던지요. 

 

 

 

 

누가봐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러너들로 가득찬 만원버스를 타고 상암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 앞에 내렸습니다. 출발 30분 전이었는데 온갖 곳에서 속속들이 도착한 러너들이 한 곳으로 집결하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애드벌룬을 보니 운동회하는 기분이네요. 익명의 얌얌핑님과 똑똑핑님은 이미 도착해있다고 하니 여기서 잘 찾아보면 되겠습니ㄷ...ㅏ.

 

 

 

 

자, 두 마라토너와 접선에 성공했습니다! 둘뿐만 아니라 저를 제외한 모두가 출전할 예정이라 그런지 저와 유사한 패션 운동화를 신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ㅋㅋ 제가 상상했던 마라톤은 왠지 중장년층의 베테랑들이 가득한 곳인줄 알았는데 왠걸, 러닝 열풍 덕분인지 젊은 사람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대회 개회 후 진행자인 배동성씨의 설명에 따르면 Half 신청자만 5,600명 + 10km 신청자만 6,000명이래요. 5km 출전자도 있었으니 규모는 어마어마하다고 표현하는 게 과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 두 친구는 얼리버드로 신청해 출전금을 조금 할인 받았지만 계산이 빠른 익명의 똑똑핑님은 바로 대회 예산금액을 계산해냈습니다. 대회 굿즈나 간식은 조금 엉성했지만 슬로건이 <적십자와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였으므로 순익금이 좋은 곳으로 잘 쓰이기를 바라봅니다. 

 

 

 

 

익명의 얌얌핑과 똑똑핑 모두 10km 출전을 선택했지만 행사장에서는 1시간 이내 / 1시간 이상 구분을 하고 있더라고요. 출발 전 가볍게 스트레칭도 하고 혹시나 긴장했을지 모를 두 친구를 응원하며 10km 줄에 은근슬쩍 껴있었습니다. 해가 쨍쨍해 날이 덥더라구요. 조금 흐리면 달리기 더 쉽지 않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달리기에 대해서는 둘이 저보다 전문가일테니 괜한 불안을 전염시키기 않기로 합니다. 익명의 똑똑핑님은 "48분 도착 도전해보겠습니다"라고 다짐을 하고, 익명의 얌얌핑님은 "지난 대회 시간 안에 들어오게끔 해볼게요"라고 선언합니다. 저는 그게 뭐든 완주면 대단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Half 출전자들이 먼저 출발하러 떠나고 이제 10km 출발도 머지 않은 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아스팔트 위를 달릴텐데, 저는 놀잖아요(두둠칫). 출발지로 이동하는 뒷모습에다 화이팅을 외치는 것보다 출발지 펜스에서 응원해주는 게 더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를 옮겼습니다. 마라톤도, 이 대회도 문외한인지라 누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내빈석에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와있네요. 응원하는 사람이 몇 없는 탓에(그나마도 같은 러닝크루지만 부상으로 못뛰는 분들이 응원하러 오심) 안전하게 펜스 자리 하나를 잡은 후 제가 아는 두 얼굴이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출전자가 얼마나 많은지 바글바글하네요. 출발선부터 가볍게 뛰기 시작하는 운동이다보니 인파채로 움직이며 혼잡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가 아는 두 얼굴을 찾아내 응원의 말을 전해야 합니다.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네. 익명의 똑똑핑님은 아예 찾아내질 못했고, 익명의 얌얌핑님이 이 곳에 도착했을 때 저를 먼저 찾아낸 것처럼 "과장님, 저 갔다올게요"라고 부르더라구요. 왜인지 갑자기 찡한 마음이 들어 최대한 크게 외쳐봅니다.

 

 

대리님!!! 잘 갔다와요 화이팅!!!

 

 

 

 

 

 

 

 

텅 비어버린 평화광장에서 부스들 위치도 파악하고 출발지 바로 뒷편에 고즈넉한 인공호수가 있길래 벤치에 잠깐 앉았습니다. 오늘 오후에 비 소식이 또 있어서인지 새들이 낮게 날더라구요. 잠깐 멍 때립니다. 아- 하품나고 좋다. 배고픈데, 아까 적십자 부스 가서 SNS 팔로우하고 팝콘 받아와서 좀 먹을까? 다들 미라클모닝에 갓생 중의 갓생을 사는 와중에, 나태란 이렇게 좋은 것이군요. 

 

 

 

 

근데 갑자기 진행자가 마이크를 쥐고 소리칩니다. 

 

자, 10km 1등 들어옵니다! 

 

 

 

엥? 벌써?! 행사장에 아무도 없으니 박수라도 쳐줘야겠다 싶어 호다닥 결승선 펜스로 달려갑니다. 사실 달리기를 안해봤으니 10km가 어느 정도 거리인지, 남녀별로 평균 시간은 어느 정도가 걸리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저 출발선 앞으로 경사 커브길이 있었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를 달려갔다 온 결기가 대단해 진행자의 말에 따라 환호를 전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36'07''이네요. 미쳤습니다. 

 

 

 

 

진행자인 배동성씨도 러닝을 즐겨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덕에 마라톤 대회 진행도 꽤나 많이 맡아오셨는데, 대회 스태프들에게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몇가지 통솔을 하시더라구요. 네, 이 때까지만 해도 5km 완주는 결승선 왼쪽으로/10km 완주자는 결승선 오른쪽으로 진입할 수 있게끔 하라고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냉큼 자리를 오른편으로 옮겼죠. 그렇게 출발한지 한시간이 가까워지자 저 멀리서 Half 출전자의 배번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갑자기 위치가 바뀌더라구요. 이 때부터는 5km+10km 완주자가 모두 결승선 왼쪽으로 몰리고 Half 완주자만 오른쪽을 쓰게 됩니다. 큰일났넹. 이래서 애들 찾을 수 있으려나. 

 

 

와우, 익명의 똑똑핑님 캐치 성공!

 

 

 

마라토너들의 얼굴이 모두 벌겋게 익고, 결승선을 넘자마자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너무 힘들어 합니다. 개중에는 반환점을 다 돌지 않고 그대로 돌아와서 결승선을 찍는 척하는 출전자도 있었는데 그런 분들은 외형에서 딱 티가 나더라구요. 사실 이건 진행자님이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이 힘든 걸,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애를 써서 달성하네요. 진짜 대단합니다. 

 

러닝타임이 1시간 15분을 넘어서자 Half 여성 1등도 도착합니다. 문외한이 발견한 포인트는, 거리가 얼마건 순위권에 든 모든 분이 나시+반바지 차림에 러닝 고글을 쓰고 있었다는 겁니다. 마라토너의 고전 복장은 아무래도 최대 효율을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결정된 것일테니 앞으로 빠른 기록을 목표로 하신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회장 퇴장 전 찍은 사진으로 시계 기록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짜랑스럽다!

 

 

아무래도 익명의 얌얌핑님을 놓치지는 않았을텐데... 반드시 발견하고 말리라 하는 다짐을 하며 눈깜빡임도 줄이고 핸드폰 동영상 모드를 켜둔 채 기다리는데 익명의 똑똑핑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음... 다시 생각해도 제가 또 얌얌핑님을 놓친 게 분명합니다. 혹시 똑똑핑님이 이미 얌얌핑님을 만난 건 아닐까요?! 불안한 마음에 똑똑핑님을 찾아 출발선을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물품보관소에서 한참이나 줄을 서서 짐을 찾고, 완주자 부스에서 메달과 간식도 받고(5km 완주자는 메달 안 줌), 혼잡한 행사장을 헤매다보니 이봉주 선수가 인증사진을 찍어주고 있네요. 

 

 

 

 

저는 뛰지도 않고 기다리기만 했는데 뭔데 이렇게 피곤하죠?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가 아니어서 파워에이드 하나도 받는 게 염치없어보여 조갈에 시달렸더니 얼른 이 혼잡한 곳을 떠나야겠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아요. 근처 맛집을 검색하고 빠르게 행사장을 튀튀 빠져나옵니다. 

 

 

🚩 일등식당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82, 1층)

 

 

올 때와 똑같이 혼잡하고(하지만 이제 여기에 러너들의 진한 땀냄새를 보탠) 정신없는 버스를 타고 두정거장만에 내려서 밥보다 시워~~~~~~ㄴ한 맥주를 파는 그 곳에 도착했습니다. 다들 맛집 추천글을 보고 모인 탓인지 대기가 있어 매장 안을 눈여겨 봤는데 장수막걸리를 드시고 있길래 급히 음료 메뉴를 막걸리로 변경하기로 결쩡! 

 

 

 

 

8,000원짜리 해장국이 이렇게나 맛있다니... 근데 여기 진짜, 뼈가 별 힘 안들여도 바라락 해체되는 게 맛집 중에 맛집이예요. 특으로 주문하면 뼈도, 우거지도 더 듬뿍 주십니다. 두 러너는 막걸리 한사발을 해장국보다 먼저 벌컥벌컥 들이켜며 시원한 물줄기가 장기 곳곳으로 퍼지는 느낌을 음미합니다. '맥주보다 막걸리 먹길 잘 한 것 같아요.'라는 말이 오갑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끝으로, 저희는 해장국에 고개를 파묻고 허겁지겁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은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익명의 얌얌핑님이 매일 '뜀박질'을 했던 기록입니다. 마라톤이라는 건, 단순히 기록 경신을 한다기보다 목표한 거리만큼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하며 완주를 해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침 삼아인터내셔날에서 두명의 출전자가 있었기 때문에 누가 더 빨리 들어왔냐를 궁금해하는 동료도 있었지만 직접 대회장에서 러너들을 바라본 입장에서는 '뭐시중헌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아스팔트에 드러누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수백번, 수천번은 들지만 그래도 점점 무거워지는 다리를 움직여 결승선으로 돌아오는, 온전히 자신과의 싸움 아니겠어요? 아무런 지식도 없이 가볍게 응원만 하자는 생각으로 따라갔다가 힘차게 출발하는 사람, 마침내 결승선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제 표정도 마지막엔 경외심으로 바뀌었으니까요. 

 

 

들어보니 다 평지인줄 알았는데 가양대교도 그렇고 오르막이 있었대서 더 끔찍했음...

 

 

해장국을 완뚝하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제가 이들에게 전했던 이야기도 똑같았습니다. 불금에 술 왕창 먹고 뻗어서 주말 아침이라고는 구경해본 적도 없는 제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 대회 준비를 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대회에 참가하며 완주 해내는 과정을 보면서 느낀 점이 참 많았다구요. 뭐... 그렇다고 제가 당장 미라클모닝이라던지 그런 걸 도전해보겠다는 건 아니지만 한시간 남짓 달리기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지켜보니 대단하고, 대견하고, 뭐 제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왠지 뭉클하고 그랬습니다. 

 

 

 

 

대회가 끝난 월요일 아침, 익명의 똑똑핑님에게 DM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 같았어요. 대회 연습할 땐 42분 가량 나왔다고 했는데 영 자신의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아쉬워하더니, 주말 내내 마라톤 공부를 했다네요ㅋㅋ 달리기를 하는 분들이 다들 러너스하이라는 카타르시스 비슷한 기분에 중독돼 그렇게 힘들 걸 알면서도 쉽게 러닝을 그만두지 못한다던데, 아무래도 그 역시 그 매력에 빠진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뭐, 이미 익명의 얌얌핑님과는 내년에 또 출전을 약속하셨다고 하니 언젠가 이 포스팅도 시리즈물이 되지 않을까요?ㅋㅋ 

 

집과 직장만 오가는 삶은 팍팍하기 그지없습니다. 데이트를 해도, 동료들과 술 한잔을 기울여도 일상의 환기가 충분히 되지 못하는 느낌이라면 내게 맞는 운동을 찾고 1년에 한번씩은 내가 직접 세운 목표에 도전해보는 것도 그럴싸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 싸움에서 이겨낸 두 러너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다음 대회 일정이 있다면 또 응원하러(절대 출전 아님) 갈테니 불러주세요! 

 

 

정혁이 왔었다는데 왜 나는 못봤니... 릴스 전체 감상은 ↓

https://www.instagram.com/reel/DJy7EkvptFq/?igsh=dmxraXJwdGg3bGY1

 

 

봄과 여름의 기운이 하루에도 큰 일교차를 보이며 뒤죽박죽인 요즘입니다. 정식 러닝은 아니더라도 슬로 러닝은 한번 해보고 싶은 날씨네요. 다들 각자 건강 알아서들 챙기시고 포근하고 충만한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