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월 Team.D 회식(🍛정돈&☕스탠스커피)
안녕하세요. 삼아인터내셔날 기업문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삼아인입니다.
삼아인터내셔날 복지몰사업부는 Team.B(브랜드운영팀)/Team.C(CS팀)/Team.D(디자인팀)/Team.M(상품기획팀)/Team.O(플랫폼운영팀)/Team.P(플랫폼기획팀)/Team.R(IT개발팀)으로 각 팀이 유기체처럼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커뮤니케이션하며 업무를 진행합니다. 단체회식이 어려웠던 시절, 팀문화를 건설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경영진의 뜻에 따라 월간 운영비를 지원받고 소소한 팀 회식이나 음료와 다과와 함께하는 팀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간 팀장의 사비로 한턱을 쏴야했던 이들에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죠.
사무실에 앉아서 삭막하게 일만하는 건... 너무 계속 그렇게만 일하면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더라구요. 오늘은 디자인팀에서 작년 12월 아주 즐거운 팀회식을 즐겼다고해서 사진을 받아왔습니다.
🚩정돈 홍대점(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8-26)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빠르게 홍대로 이동합니다. 홍대는 사실, 여의도 직장인들에겐 날잡고 한번 가기 좋은 나들이터인데요. 늘상 홍대에 가면 계열사 탄탄면을 먹으러 가다가 이번엔 새로운 스팟을 찾아내 도전해보았습니다. 가서 먹을 땐 몰랐는데 메뉴 이름 검색하며 찾아보니 수요미식회에서 극찬한돈가스 맛집이라고 하네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대가 딱 점심시간이었는데 2층부터 자리를 채우는지 1층은 널널했습니다. 4인 단위라 자리 잡기도 손쉬웠구요.
세트메뉴인 새우+등심 돈카츠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정돈은 매일 새벽부터 모든 반찬과 소스를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고 위생과 서비스 교육 등을 직영점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말끔하니 예뻤고, 쓸데없이 소란스러운 음악을 틀지 않아서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나, 근황 이야기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곧이어 서빙된 새우+안심 돈카츠 세트. 너어무 맛있어 보이죠? 많은 분들이 등심과 안심을 취향에 따라 고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골고루 주문이 들어가는 걸 보니 안심이라고 가장 먼저 소진되거나, 등심이라고 흔한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각각 나눠서 먹어보니 안심도, 등심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한번씩 맛보길 추천.
치즈카레도 두 개 추가했습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마음껏 주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먹고 싶은 건 다 먹어보고 가자, 후회없이!
이건 모든 메뉴가 딜레이 없이 나와서 먼저 나온 메뉴만 오매불망 바라보며 고사 지내지 않고 단방에 풀샷을 찍을 수 있었던 정돈의 센스에 감탄하며 남긴 떼샷. 푸짐하죠? 세트메뉴가 아닌 스페셜 등심 돈카츠만 시킨 경우도 양이 정말 많았구요. 튀김은 빠사삭, 육즙은 쥬르륵, 돈가스의 편견을 깨는 맛이었습니다. 소스도 새콤 와사비 버전 하나는 새우용, 고소한 일반 버전 하나는 돈가스용으로 나와서 이거 한번, 저거 한번 찍어먹기 좋았어요. 아, 그리고 사진에 나오듯이 레몬 소금, 트러플 소금, 와사비도 함께 나와서 돈가스가 아주 따끈한 처음에는 소금부터 한번씩 찍어드셔 보세요. 부드러운 육향을 한 입에 즐기기 최적이랍니다.
그 때 먹었던 맛이 회자되는 사진입니다. 빠사삭! 촉촉촉! 남김없이 다 먹으려면 허리띠 풀어야됨!
조금 물린다 싶으면 미소국과 밥한술 떠먹고 소복히 쌓인 양배추 채도 곁들여 먹고. 조금씩 담긴 장아찌류의 반찬들도 입 안을 개운하고 깔끔하게 씻어줬어요. 직장인 점심 메뉴로 돈가스가 인기라지만 이 정도 고급진 돈가스는 오랜만이라 맛있다!만 연발하며 잘 먹었습니다.
배가 터지게 먹고 '나 이거 깨끗하게 먹었는데, 이거 더 먹을래?'하며 조금씩 더 먹였더니 배가 찢어질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 등장. 가볍게 무시하고 스탠스 커피로 갑니다. 홍대까지 왔는데 스탠스 커피 안가면 너무 아쉽잖아요ㅠ 매장 내부는 아주 협소하지만 아인슈페너에 한번 입을 대면 동공이 확장되는 극강의 맛까지 경험한 후... 집에가서 낮잠이나 때렸으면 좋겠지만 회사로 돌아가야 하기에, 어깨가 축 쳐진 채로 사무실로 복귀했다는 후일담.
워낙 인기가 많은 두 매장이라 웨이팅도 꽤 오래 걸린다는 후기가 많은데 디자인팀은 이 날 운이 좋았나 봅니다. 아마 열심히 일한 만큼 마음껏 즐기고 오라는 신의 가호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 젊은이가 즐비한 거리를 사원증을 멘 채로 쏘다니는 느낌도 새로웠지만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근황과, 간만에 휴식하는 여유가 더 귀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은 삼아인터내셔날의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으신가요?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